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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국 난팡두스바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川)시 첸하이(前海)가 향후 중국 내 금융, 물류, IT 등 서비스업이 밀집된 중국의‘맨하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선전시가 홍콩과 합작으로 개발하는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 협력지구’(이하 첸하이 지구) 최종안이 23일 선전시 인민대표대회에 제출돼 다음 주 통과를 거쳐 정식 시행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첸하이 지구 최종안에 따르면 향후 이곳은 주강 삼각주 지역을 배후로 삼아 중국 내륙과 홍콩, 마카오를 잇는 현대 서비스 전진기지로 발돋움시켜 금융 물류 정보IT 최첨단과학 서비스 등 현대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첸하이지구에는 무엇보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비즈니스 프렌드리 환경을 집중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업제도 시행 ▲기업규제책 축소 ▲기업설립 인재유치 지재권 등기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영업세, 소득세 방면에서 세제 우대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전시 인민대표대회 법제위원회 저우룽성(周榮生) 주임은 “현재 첸하이는 기업유치와 인프라 개발건설 등 막중한 임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특히 경제건설에 주력해 이곳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성장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동안 기대를 모았던 첸하이 지구에 홍콩식 자치를 부여하기로 한 관련 조항은 최종안에서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시는 첸하이를 홍콩과 마찬가지로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