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선엽)은 23일 예일대학교 소아정신과 김영신 교수와 뉴욕시 정신건강연구소 Bennett교수의 고양교육지원청 방문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율과 효과적인 교수 방법에 대해 협의회를 개최했다.
예일대 의대 김영신 교수의 이번 고양 방문은 2005년부터 6년간에 걸쳐 일산지역 거주 7~12세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병율 연구 결과가 지난 5월 미국의학 학술지‘소아과 저널’에 발표되면서 고양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김 교수은 학교생활기록 또는 진료기록을 토대로 하는 기존의 유병률 추정법과 달리 고양시에 거주하는 7~12세 아동 5만5천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부모 조사와 아동 직접 평가를 거친 결과 전체 아동의 2.64%가 자폐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전수조사 결과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어서 자폐 아동 교육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병 원인에 대한 후속 연구 및 자폐 아동의 체계적인 교수 방법에 대해 고양교육지원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측은 자폐 아동의 효과적인 교육 발전을 위해 자폐아 교수 방법과 사회성 향상 기술에 대한 교사 연수 추진 등 서로 협력하여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김교수은 고양특수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하여 “한국의 발전된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국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 ”고 말하며 그동안 장애 아동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고양특수교육지원센터 직원을 격려했다.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안 교육장은“이번 예일대 김영신 교수팀의 방문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학생의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시스템 정비와 교수 방법 개발에 대해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계속 협력하여 진일보된 교육과 연구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