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재개발·재건축 물량 잡아라

2011-06-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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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달8구역, 의왕 오전나구역 재개발 25일 시공사 선정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알토란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잡아라”

재개발·재건축 수주물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에는 14개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 대형사들의 대거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수도권 재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수원팔달8구역과 의왕 오전나구역이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비가 5800억원에 이르는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14번지 일대에 아파트 3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 SK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일반경쟁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됐으나 조합 이사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입찰 참여 배제에 따른 소송이 제기되면서 한 차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었다.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조건이 경쟁사들에 비해 앞서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 의왕 오전나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는 GS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건설이 참여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조합이 지명했던 8개사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현재로선 가장 오랜 기간 공을 들인 GS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32-5번지 일대에 아파트 725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금액은 11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인천 가좌주공2단지 재건축, 부천 괴안3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원 115-10구역 재개발 사업 등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인천 가좌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 16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지난 10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두산건설을 비롯해 한신공영, 경남기업,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태영건설, 한양이 참여했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12일까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 3월 진행한 입찰에 두산건설·한양 컨소시엄, 코오롱건설, 풍림산업 등이 참여했지만 시공단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유찰이 됐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담금 증가로 사업을 반대하는 조합원이 늘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주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며 "그렇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그나마 안정적인 먹거리로 여겨지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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