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우인 여전히 투자의욕 강해

2011-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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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저우(溫州) 상인들은 부동산 투자에 여전히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첸장완바오(錢江晩報)는 23일 부동산 구매 및 대출 제한 등 정부 정책으로 항저우(杭州) 일대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원저우 시민들은 여전히 기회를 엿보며 투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주 항저우시의 고급 아파트 단지인 스지신청(世紀新城, 세기신성) 입구에 20명의 원저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하고 이들은 이 아파트가 현재 거래가보다 싼 작년 공시가에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 아파트 단지 분양활동에서는 즉석에서 12층 매물 한건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항저우(杭州) 부동산 개발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매물이 주로 장기간 거래해 온 원저우와 타이저우(臺州) 사람들에게 팔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원저우 사람들은 대부분 인기가 많고 비싼 단지만 찾는다”고 덧붙였다.

중위안부동산(中原地産) 난두더자(南都德嘉)점의 마빙녠(馬丙念)은 “투자자의 25% 이상이 원저우와 타이저우 시민”이라며 “특히 원저우 사람들은 시장 상황에 민감하고 업계에 폭넓은 인맥을 맺고 있어 부동산 투자의 방향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빙톈은 또 “원저우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들이기만 할 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중의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원저우 상인은 “집을 팔아 달리 투자할 곳이 없고, 부동산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원저우 상인들의 ‘전도(錢途)’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저우 상인들은 빠른 두뇌회전과 탁월한 인관관계, 계산에 능통하며 장사에 대한 소질이 뛰어나 흔히 '중국의 유태인'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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