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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770번지 마들근린공원에 들어서는 노원 에코센터 조감도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노원구가 15억원을 들여 자치단체 최초로 종합환경교육장인 '노원에코(Eco)센터'를 건립한다.
노원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한 에코센터를 학생 및 주민들을 위한 기후변화 체험 종합교육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에코센터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1층에 에너지쇼룸과 다목적 강의실이, 지상1층에 정보자료실과 활동실, 지상2층 워크숍실과 전시공간을 비롯해 옥상 전망대, 태양광발전설비 풍력발전 체험실 등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센터 앞 부지에 2400㎡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이 공간에 간이 목공소, 흙 놀이터, 도시텃밭, 자연체험장, 양묘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에코센터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무한 친환경 건물이다.
이를 위해 건물 옥상과 외부에 각각 10kW/h, 15kW/h 급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바람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직축 풍력발전기와 지열 냉·난방장치도 조성된다.
아울러 구는 한국전력과 발전사업자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해 생산된 전력중 센터가 사용하고 남는 물량은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특수단열재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실량을 최소화했다. 두께 26cm 이상의 외부단열재를 사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조명은 전력사용량이 적은 LED 등을 사용하기로 했다. 지하공간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는 현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에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