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7월 중 상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3일 "상장요건에 맞는 조건은 모두 충족했으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과 개선된 대외신인도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뒤 IPO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서 2009년 12월 IPO 추진을 위해 삼성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회사로 선정하고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작성했다.
매 분기 결산 이후 주관회사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업데이트 하는 등 상장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자본확충을 위해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일본 종합금융회사 오릭스와 국내 기관투자자 등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위한 사모펀드 조성에는 오릭스 외에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한다.
유상증자 규모는 주당 1만4200원씩, 총 40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기관투자가 대상 유상증자 실시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온 자본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1조원을 넘어설 경우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은퇴설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신주 발행 1년 이후 기업공개(IPO) 추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 10조 5호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청구일전 1년 이내 제 3자 배정방식의 신주 발행분은 상장 이후 6개월 간 보후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따라서 미래에셋생명 상장시기는 내년 6월 직후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