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중국산 짝퉁 골프채 판매한 수입업자 적발

2011-06-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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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브랜드 위조 뿐만 아니라 모델명까지 가짜인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정품으로 판매한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천홍욱)은 중국에서 골프채 브랜드 다이와(DAIWA)를 도용한 여성용 가짜 골프채 968세트를 수입‧판매해 온 수입업자 A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생산한 ‘ZENIS’란 가짜 모델명의 골프채를 수입해 새로 출시된 여성용 정품 모델인양 판매해 소비자들을 우롱해 왔다.

또한 A씨는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없애거나 미리 준비한 정품 스티커를 Made In China 표시 위에 덧붙여 원산지가 보이지 않게 한 후 일본산 정품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세관이 일본의 상표권자에게 확인한 결과 ‘ZENIS‘란 모델명을 생산한 적이 전혀 없는 걸로 밝혀졌다.

세관 관계자는 “이렇게 수입된 가짜 골프채 968세트는 정품시가로 환산시 20억원에 달한다”며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 세트당 100만원대에 팔려나간 골프채의 수입원가는 불과 10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짜 골프채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며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세관은 앞으로도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 같은 사례가 더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해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 엄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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