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뒤, “좌파 정책이라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고, 자유시장경제 논리만 강조하게 되면 빈익빈 부익부는 가속화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말하자면 자유시장경제 논리, 그것만 쫓아가서는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하게 살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산다”며 “헌법 119조를 보면 부가 편재될 때는 국가가 개입해서 규제와 통제를 하라고 돼있는데 이것을 좌파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론과 관련, “포괄적 책임론을 인정한다고 했으나 당은 당 대표가 중심이 돼서, 사무총장하고 당 대표가 운영을 하고 있다”며 “큰 판이 벌어졌는데 차포 빼고 장기를 둘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원희룡 의원이 ‘한나라당을 봉숭아 학당으로 만든 책임이 홍 의원에게 있다’며 공세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아마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초반에 공세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원 의원이 지적하는 것 다 받아들이고 감안하겠다. 싸우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당대표가 될 경우 계파활동을 금지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 “내년 총선 이후에 대선 경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어차피 지지하는 후보 별로 갈라지게 된다”며 “계파활동은 그 때 하는 것이 맞다. 총선을 앞두고는 전부 한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과 홍 의원의 모종의 딜이 있었다”는 질문에 “각자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측은 자신들이 대권을 가기 위해 어떤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것이 옳은지, 저는 저대로 총선과 대선을 돌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