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61위·카자흐스탄)을 3-0(7-6<2> 6-4 6-2)으로 따돌렸다.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페더러는 “윔블던 1회전은 항상 쉽지 않다. 오늘 경기는 서브가 잘 들어가 만족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프랑스)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프랑스오픈 8강까지 41연승을 달리다 4강에서 페더러에게 져 연승 행진이 끊겼던 조코비치도 제레미 샤디(54위·프랑스)를 3-0(6-4 6-1 6-1)으로 완파했다.
아시아권의 대표 주자들인 니시코리 게이(52위·일본)와 루옌순(57위·대만)은 희비가 엇갈렸다.
니시코리는 2002년 이 대회 우승자 레이튼 휴이트(130위·호주)에게 1-3(1-6 6<4>-7 7-6<6> 3-6)으로 졌고 지난해 윔블던 8강에 올랐던 루옌순은 토미 로브레도(31위·스페인)를 3-0(6-4 6-4 6-1)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이틀에 걸쳐 11시간5분간 혈투를 벌였던 존 이즈너(47위·미국)와 니콜라 마위(94위·프랑스)는 올해 1회전에서 다시 만나 이즈너가 3-0(7-6<4> 6-2 7-6<6>)으로 이겼다.
올해 맞대결에 걸린 시간은 2시간3분이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아란차 파라 산토냐(105위·스페인)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워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버지니 라자노(96위·프랑스)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리나(4위·중국)도 알라 쿠드리야프체바(7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