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특별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손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프트뱅크 30년 비전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동방특급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의 미래이자 아시아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준비중인 프로젝트로,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강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동방특급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벤처기업들을 육성, 이들의 성장을 돕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손 회장은 “한국 127개의 벤처기업들에 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 800여개의 회사로 이뤄진 소프트뱅크 그룹을 프로젝트를 통해 30년 후에는 5000여개의 네트워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프트뱅크라는 단일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는 각 회사의 브랜드와 전략을 충분히 살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돕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KT·SK텔레콤·삼성·LG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제휴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향후 소프트뱅크 3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