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 국제캠핑산업전시회'는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텐트와 오토캠핑 관련 용품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K2가 선보인 초경량 1인용 텐트에서부터 에코로바가 선보인 오토캠핑텐트 등은 기존의 제품들과 사뭇 다른 사양과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개인의 다양한 캠핑 취향을 고려한 이색적인 이큅먼트 제품들은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냈다.
마운틴하드웨어가 최근 출시한 1인용 텐트는 자전거에 부착이 가능할 정도로 휴대가 간편하고, 어린이용 소형 침낭과 침대 크기와 비슷한 와이드 사이즈 침낭 등 개인 맞춤형 침낭 등도 인기였다.
마운틴하드웨어 남수연 차장은 "최근 캠핑 시장이 가족형 오토캠핑은 물론 자전거 여행, 1인 여행 등 취향과 목적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되면서 이색적인 제품들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규모가 1조원 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동화 시장의 이색 상품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관련 수요가 증가한 만큼 자신들이 착용하는 제품에 대해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그 만큼 많기 때문이다.
휠라가 지난 3월 출시한 토닝화 '이온슈즈(EON)'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장시간 걷거나 뛰었을 때 느끼는 족부 부분의 근육 통증이나 피로감을 줄여주는 '족부의 근육통 완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효능을 인증 받았다.
케이 스위스는 피로한 발을 보호하는 회복용 신발 '블레이드 라이트 리커버'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케이스위스 측은 "운동 후 통증과 피로로부터 발을 쉬게 하고 충격 흡수 기능을 가진 '회복용 신발'은 워킹화, 러닝화와 함께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블루오션" 이라며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들은 눈에 띄거나 튀는 것을 싫어해 이색상품에 대한 수요가 미미했지만, 최근에는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대한 표현이 확실해 이색상품 구매에 있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