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국 경제를 위한 파트너십(PNAE)'은 "이들 500대 기업 가운데 이민자가 직접 만든 기업이 전체의 18%인 90개, 이들의 자녀가 설립한 회사는 22.8%인 114개로 집계됐다"고 '뉴 아메리칸 포춘 500' 보고서에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민자와 이들 자녀가 설립한 회사는 총 204개로 500대 기업의 40.8%에 해당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민자들은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위험 감수 기질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질은 또한 후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민자 자녀들이 만든 회사 비율이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미국 정부는 우수한 이민 인력을 적극 활용해 미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자가 만든 유명한 기업 중에는 AT&T, 버라이존(알렉산더 그레햄 벨·스코틀랜드), 골드만삭스(마커스 골드만·독일), 인텔(앤드루 그로브·헝가리), 구글(세르게이 브린·러시아), 뉴 코퍼레이션(루퍼트 머독·호주)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또한 이민자 자녀 출신들이 만든 대표적인 기업들에는 애플(스티브 잡스·시리아), 포드(헨리 포드·아일랜드), 홈디포(버니 마커스·러시아), 아마존닷컴(제프 베조스·쿠바), 오라클(래리 엘리슨·러시아)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