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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는 보건복지부와 20일 현 국립서울병원 부지를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는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오른쪽에서 네번째 장영철 캠코 사장, (왼쪽으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권택기 의원.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3시 국립서울병원에서 권택기 의원과 전혜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 국립서울병원 부지를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가 국유재산 위탁개발 전문기관인 캠코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종합의료복합단지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1962년 개원한 국립 서울병원은 현재 서울시 중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0년 동안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정부와 지역주민들이 갈등조정위원회를 꾸려 1년에 약 80여 차례 소통한 결과 '종합의료복합단지'라는 합일점을 도출했다.
종합의료복합단지는 기존의 국립서울병원을 임상연구중심의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기능 전환해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의료행정 및 바이오비즈니스센터,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2단계사업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들여 실시하며, 2단계 사업은 캠코가 국유지 위탁개발방식으로 자체자금을 투자해 진행될 예정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캠코가 국유재산 위탁개발에 대한 전문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서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발전의 거점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국가 정책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공공정책 갈등해결의 좋은 사례"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