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제작사가 공개한 박소연의 이력은 배우와는 거리가 먼 생소함이 먼저 앞선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뒤늦은 나이에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 60여편의 단편영화와 여러 상업영화, 연극무대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꽃눈하밴드’의 보컬로서도 활동하는 재주꾼이다.
박소연은 “처음 ‘겨울나비’ 시나리오를 본 뒤 눈물부터 났다”면서 “배역에 대한 욕심이 컸지만 막상 ‘내가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앞섰다”고 한다.
그는 이번 영화 속 ‘엄마’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혹독한 다이어트를 돌입했고, 촬영장에서도 최대한 감정유지에 힘썼다고 한다. 특히 극중 종이나 흙을 먹는 장면에선 소품이 아닌 실제 흙과 종이를 먹어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겨울나비’는 탈북자 출신 김규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먹을 것 하나 없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모자(母子)가 겪어야만 했던 비극적인 사건을 그린다. 개봉은 다음달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