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가 이날 내놓은 '2011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상반기 4.1%, 하반기 4.8% 성장, 연간으로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4.3% 성장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KIET는 민간소비가 당초 4.0% 상승에서 0.4%포인트 줄어 3.6%가 성장에 그치겠지만, 설비투자가 7.0% 성장에서 7.9%로 0.9%포인트, 수출 및 수입이 각각 20.5%, 24.6%로 10.5%포인트와 10.6%포인트씩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도 당초 290억 달러 흑자 전망에서 30억 달러 늘어난 3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KIET는 지적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19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 내수에서는 반도체(17.9%), 일반기계(10.4%), 정보통신기기(13.7%), 철강(13.1%), 섬유(10.7%)의 경우 선방하겠으나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현상유지(2.9%), 조선(-6.7%), 가전(0.7%), 디스플레이(0.7%)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10대 주력 업종의 평균 증가율이 당초 전망했던 8.7% 선보다 크게 늘어난 1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철강(24.7%), 석유화학(23.4%), 일반기계(22.5%), , 자동차(20.4%), 조선(17.1%), 섬유(15.8%), 정보통신기기(9.4%), 반도체(6.9%), 가전(6.9%) 디스플레이(6.0%)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수입증가율은 석유화학(25.6%), 정보통신기기(22.0%), 섬유(20.5%), 자동차(18.9%), 반도체(13.8%), 철강(13.8%), 일반기계(12.6%), 디스플레이(11.6%), 가전(4.3%), 조선(-2.1%) 순이었다.
KIET는 "산업 전반적으로 높은 수출입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에서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특히 산업의 지속성장 촉진을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마케팅 및 정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