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국제 인터넷 도메인 관리 및 정책 기구인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20일 싱가포르에서 특별이사회를 열고 닷애플(.apple), 닷코크(.coke) 혹은 닷말보루(.marlboro) 등 유명 브랜드를 인터넷 도메인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닷NYC(.nyc), 닷런던(.london) 및 닷푸드(.food) 같은 지명이나 특정 부문을 보여주는 도메인도 ICANN에 승인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반 최상위도메인(gTLDs)은 닷컴(.com), 닷오르그(.org), 닷인포(.info) 등 22개가 있고, 닷UK(.uk) 등 250개의 국가 도메인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간 닷컴 등 기존 도메인 사용이 한계에 봉착해 도메인의 영역을 확장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로이터는 이번 승인으로 수백개의 새 최상위 도메인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변화가 이뤄진다면 지적돼 온 '한계'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ICANN이 브랜드 도메인 사용을 승인하면 해당 브랜드 기업은 18만5000달러의 신청비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