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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명성황후 시해와 일본인’은 일본 여류사학자 김문자가 일본 군부 자료를 분석해 최근 10년 동안 써서 모은 글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 ‘낭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알려진 을미사변이 일왕 직속의 최고통수기관인 대본영에 의해 저질러진 국가범죄임을 밝히고 있다.
서장에는 조선왕비 시해사건과 베일 속에 가려진 민비사진의 실제 모습에 대한 진위 논란을 담았고, 제1장부터 종장까지 삼국간섭 후의 일본정부와 러시아의 개입, 왕비 시해를 준비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을미사변의 진짜 이유가 ‘전신선’의 확보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또 을미사변의 숨겨진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의 주범은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대본영의 육국 수뇌부였으며, 을미사변의 진짜 목적은 광화문 앞에 있던 조선 전보총국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역사적 사료와 당시의 사진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