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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조성우 상무(한성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스마트 워크란 종래의 사무실 근무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개념을 뜻한다.
스마트 워크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 등이 포함된다.
PC로 확인하던 정보들을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활용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유연한 근무방식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 워크 센터' 설립이다.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데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워크 스마트(Work Smart)'부분이다.
즉 기업들이 업무의 효율성 개선에 치중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이 경영의사결정 업무의 질적인 측면에서 미흡한 수준이다.
실제로 다수의 기업 경영진은 "성실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일을 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는 워크 스마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워크 스마트란 말 그대로 '똑똑하게 일해서 조직의 높은 성과 또는 가치(Value)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기업이 궁극의 목적인 경영성과의 향상을 위해 무엇(What)을, 어떻게(How) 하면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직 구성원들이 똑똑하게 일하여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영진은 무엇을 하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똑하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스마트 체계를 위해 '성과동인관리(Performance Driver Management)' 모델을 구축 또는 재구축해야 한다.
많은 기업의 경영진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및 많은 경영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사결정 정보의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또한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들은 성과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우왕좌왕할 때가 더욱 많다.
다시 말해서 경영진이나 관리자들은 "이 목표를 달성해"라고 달성할 목표만 제시하고 있다.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우선적으로 어떻게 수행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이나 길(way)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결과 중심의 경영성과지표와 하부의 경영정보(Data)를 인과관계에 따라 연결한 기업의 '성과동인(Performance Driver)체계'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기업은 IT기술을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기업경영의 동맥이 될 '성과동인관리체계'의 수립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의 '동맥경화'를 예방함으로써 '잘 나가는 기업' 즉 고성과(High Performer)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