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는 개인간 거래(C2C)를 담당하는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Taobao.com)와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를 맡는 타오바오 몰(tmall.com), 검색엔진(etao.com) 등 3개사로 쪼개진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은 16일 사내 서한을 통해 타오바오의 회사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만약 기업공개가 된다면 중국내 상장이 아닌 미국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런런왕의 미국증시 상장이 성공을 거둔 것에 고무됐다는 것.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구글이나 이베이 등 서구의 온라인업체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진입장벽이 쳐져 있기 때문에 본토기업인 타오바오의 성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윈은 전자쇼핑 산업 전체와 타오바오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를 분할했다면서 3개 회사는 각자의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경영상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오바오에는 현재 3억7000만명이 등록돼 있고 하루 거래량은 3억 달러에 이른다. 타오바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000억위안(한화 약 68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윈 사장은 야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과 제3차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소유권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