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관광객 감소 장기화

2011-06-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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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일본 관광 기피가 장기화하고 있다.

17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3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50.4% 격감했다.

역대 최악인 62.5%가 줄었던 4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회피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홍콩인 입국자가 71.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한국인은 58.3%, 대만인은 40.4%, 중국인은 47.8%, 미국인은 37.8% 줄었다.

외국인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수습되지 않아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차단돼 여행이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실해 지기 전까지는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은 종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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