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스마트폰 '즉석 만남'류 애플리케이션의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종류의 앱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신과 가까이 위치한 이성과의 즉석 만남을 주선한다.
예를 들면, 한 즉석만남 주선 앱에는 여자의 특정부위 사진이 프로필에 오르고 “돈이 필요하긴 한데…”, “동네가 어디에요?”, "그런 거 해 본적 없어요" 등의 글이 올라 간다.
다른 앱에서는 서비스 이용자 위치의 1km 내에 있는 유흥주점이 의도적으로 여성들의 야한 자신들을 올려 손님들을 끌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특별한 성인 인증이 없어 이 같은 선정적인 내용과 이미지들이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로 즉석만남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성인이고, 성인인증을 한다고 해도 이름·주민등록 번호만 있으면 쉽게 인증이 돼 별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즉석만남 앱 제작 업체들은 ‘선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모양세다.
‘1km’ 앱을 개발한 이모션의 서결 개발팀장은 “서비스 이용자들이 선정적인 내용이나 사진을 접하면 바로 신고를 할 수 있고, 신고가 많이 들어온 아이디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자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즉석만남 앱의 선정적인 내용과 사진들을 원천 봉쇄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인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