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학래 서울대 학생처장은“소득 5분위 이하 가정의 학부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재원 마련이 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새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월 국민건강보험료 납부액이 8만9700원(소득 5분위) 이하이면서 순재산세 납부액이 20만원 미만인 가정의 자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만 유지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미 전액 장학금 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을 제외하면 새로 장학금을 받게될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10%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가 2007년 장학금을 받고자 건강보험 납부확인서를 제출한 신입생 14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구 소득이 하위 50%에 해당하는 학생은 전체 신입생의 17.8%였다.
서울대는 2008년 ‘맞춤형 장학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또는 일부 감면해주는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1학기부터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 300명에게 매달 생활비 30만원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