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관련 예산 568억원은 삭감되지 않고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외국인 거주지 환경개선사업이나 말사육시설 등 일부 사업은 예산이 전액 또는 일부가 깎였다
전남도의회 예결위는 15일 전남도가 제출한 올해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의를 벌여 의결한 뒤 이를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애초 예산보다 3040억5200만원이 증가된 5조5384억8300만원으로 예결위는 이중 22억7000만원을 삭감하고 25억4900만원을 증액해 2억7900만원이 순삭감됐다.
송형곤(민주.고흥1) 의원은 “올해도 막대한 예산을 F1대회에 투입한 만큼 대회 후 투명하게 적자폭 등을 공개해야 한다”며 “적자폭이 줄지 않을 경우 내년 대회부터는 개최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대회는 도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집행부도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회가 끝난 뒤에는 결과를 공개해 도민들로부터 냉정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이날 예결특위가 상정한 추경안을 심의해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