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마련된 대책에는 지난해 11월부터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2개 합성수지에 적용하고 있는 '1개월 가격예시제'를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4개 품목으로 넓히기로 했다.
1개월 가격예시제는 대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합성수지 공급가격을 중소 플라스틱 수요업체에 사전에 서면으로 확정·통보함으로써 원료가 변동분을 적기에 제품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정부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ChinaPlas 2012'에 대기업과 함께 '대·중소 공동전시관(한국관)'을 마련, 플라스틱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혀주기로 했다.
최중경 장관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분위기가 우리산업 구석구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석유화학 업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세계 화학시장을 이끄는 100대 핵심소재를 발굴하고, 선정된 기술개발과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울산, 여수, 대산 등 3대 국내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기업들과 함께 '공동배관망(Pipe-Highway) 프로젝트'를 추진, 생산효율성 향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최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이 생산효율성 제고와 핵심소재 개발을 통해 고부가 사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부단한 자기혁신과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