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판매 친환경농산물 중 10개 중 3개 가짜?

2011-06-15 16:4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입점업체들 중 10개 중 3개는 농약사용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친환경농산물 인증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aT 사이버거래소 친환경농산물관에 총 153개 업체가 입점해있는데 이 중 25개 업체(16.3%)가 잔류농약검출 및 제초제살포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더욱이 행정처분을 받은 25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행정처분으로 인증이 취소됐는데도 인증 취소 받은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켜 400만원 가까이 매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들 업체는 사이버거래소 입점 전에 인증취소를 받았으나 aT는 취소사실을 전혀 모른 채 입점을 허가했다.

또한 사이버거래소 친환경농산물 입점업체 중 17개 업체(11.1%)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유효 기간이 만료됐지만 aT는 인증유효기간의 종료, 갱신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방치하고 있었다.

성윤환 의원은 “온라인 거래는 오프라인 거래에 비해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aT에서 입점업체의 인증취소, 표시정지, 유효기간 만료 여부조차 모른 채 사이버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은 입점업체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사례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