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임퍼스'는 지난달 13일 첫 국제비행이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1일 두 번째 비행에 나섰지만 기술결함으로 중도 포기했다. 이후 3일 만에 다시 도전해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안드레 보르쉬버그가 조종간을 잡은 '솔라 임펄스'는 14일 새벽 5시쯤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16시간 동안의 긴 비행을 거쳐 밤 9시 15분 파리 북부에 있는 르 부르제 공항에 도착했다.
'솔라 임펄스'는 날개의 길이가 64미터에 이르러 A340 에어버스 여객기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승용차보다 가벼운 1.6톤이다.
날개 위에는 1만 2000개의 태양전지판이 달려 각각 10마력의 힘을 가진 4개의 전기모터를 돌린다.
'솔라 임펄스'의 평균 속도는 시속 70km에 못 미쳐 일반 비행기보다 한참 느린 편이지만, 낮에 저장한 태양열을 밤에 꺼내쓰는 완전한 태양광 비행기이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한편 '솔라 임펄스'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49회 파리 에어쇼에 특별초청돼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