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1억弗 출자 '나노펀드' 공동조성

2011-06-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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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경부 장관, 러시아 1박3일 방문 성과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러 양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나노기술기업 육성을 위해 1억 달러를 공동으로 출자해 오는 9월까지 '글로벌 신성장동력(나노)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코르스톤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산업기술협력 고도화 포럼'에서 산업기술진흥원과 러시아 나노공사(RUSNANO)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나노펀드 조성 외에도 양국간 의료기기개발 및 산학연 협력 등 3건의 MOU도 함께 체결됐다.

1박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공동 진출하는 좋은 성과가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열린 '한-러 투자협력 포럼'에서는 ETRI와 스콜코보재단간, 코트라와 모스크바 투자수출진흥청간 협력 MOU도 각각 체결됐다.

특히 포럼에서는 러시아 에너지·통신 대기업인 레노바와 스베르방크(러시아내 1위 은행), 루살(세계 1위 알루미늄 업체) 등이 바이오·나노, 지역개발 등 협력가능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최 장관은 흐리스텐코 산업통상부 장관, 드보르코비치 대통령 경제보좌관, 쉬마트코 에너지부 장관 등과 연쇄면담을 갖고 양국간 의료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한-러 민간경협위원장, 러시아 연방상의 부회장, 숨마캐피탈 회장, 통합조선공사 부사장, 메첼 부회장 등 러시아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는 조선, 지역개발협력 등에 대한 양국간 비전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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