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등생 17%, 중·고생 30% 감소”

2011-06-15 07:16
  • 글자크기 설정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2020년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올해와 비교해 17%, 중·고교생 수는 30%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학생 수가 줄어도 교육여건 지표인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교사를 지금보다 매년 최대 5천명 정도 늘려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이영 한양대 교수 등 연구진이 이달 9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2012∼2020년 중장기 교원수급 전망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이다.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출산율 변화를 고려할 때 올해 312만2천여명인 초등학생은 내년에 293만1천여명으로 196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 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어 2013년 286만5천여명, 2015년 278만9천여명, 2017년 277만6천여명으로 줄어든 뒤 2020년에는 259만3천여명으로 올해보다 1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올해 380만5천여명인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2013년 359만2천여명, 2015년 323만6천여명, 2007년 290만여명으로 줄어 2020년에는 264만4천여명으로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학생이 줄어도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08년도 OECD 국가 평균 수준인 초 16.4명, 중 13.7명, 고 13.5명이 되려면 교사 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3만9천448명인 국·공립 초등교사 정원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8.27명으로 OECD 수준보다 여전히 2명가량 많게 된다.

현재 13만5천764명인 중·고교 교사 정원도 그대로 두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20년 14.25명이 돼 OECD 기준보다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진은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0ECD 평균을 따라잡으려면 초등학교 교사는 매년 4천∼5천 명, 중·고교 교사는 매년 2천∼5천 명을 새로 뽑아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