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3%가 떨어져 지난해 10월 -0.9%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3.2%가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12.7% 이후 가장 낮았다.
수입 원자재는 옥수수, 원면, 천연고무를 비롯한 농림수산품이 내리고 원유, 동광석, 유연탄 등 광산품도 내리면서 전월보다 4.4%가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과 1차 비철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1%가 떨어졌다.
대신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3%, 0.9%씩 올랐다.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1%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20.1%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원화가치도 오르면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4월 -1.5%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4월 1천86.84원에서 5월 1천83.54원으로 전월보다 0.3% 절상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3.7% 올랐고,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고무제품이 큰 폭으로 내리고 비철금속 가격하락 등으로 전기장비제품도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3% 떨어졌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9.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