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영국의 5월 물가상승률이 4.5%로 집계됐다.
14일 영국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월과 같은 4.5%를 유지했다.
이는 5월의 물가가 지난해 5월에 비해 4.5% 올랐음을 의미한다.
올들어 CPI 상승률은 1월 4%, 2월 4.4%, 3월 4%, 4월 4.5%, 5월 4.5%로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뒤 일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포함된 도매물가지수(RPI) 상승률도 3월 5.3%, 4월 5.2%, 5월 5.2%로 집계됐다.
1년전과 비교하면 가스 등 연료 가격이 13.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주류와 담배 가격도 9.8% 상승했다.
240만 가구에 가스를 공급하는 스코티시 파워는 8월 1일부터 가스 가격을 최고 19%, 전기 요금을 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3개월 이내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27개월째 0.5%로 묶어두는 등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