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차 방한 중인 한인회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회를 함께한 자리에서 내년 총·대선에서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점을 들어 “우리 위상에 맞게 성숙한 교포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이 깊을수록 오히려 희망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북한의 식량 부족 등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자유세계에 동참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개방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가야할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계속 일관된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우리 상품이 있고 우리 기업에 대한 현지 평가도 과거와 달라졌다”며 “올해 우리나라의 통상규모가 1조달러 수준이 될 텐데 분단국가에서 이런 업적을 기업인들이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기업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700만 해외동포가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의 가장 큰 의무는 주재국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이 현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성공하는 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