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내일부터 임단협 본교섭

2011-06-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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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일주일만에… 휴가 전 타결 목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노사가 내일부터 올해 임단협 본교섭에 들어간다. 지난 8일 노사 교섭대표가 상견례를 가진 지 일주일 만이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김억조 사장,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50여 명은 15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본협상을 갖기로 했다.

상견례 직후인 9일 아산공장 조합원 1명이 공장 내 자살하며 본교섭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11일 유족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해 일단락 되며 본협상이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15~16일 열리는 첫 협상에서는 사측 경영설명회가 다음 주에는 노조 측 임단협 요구안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매주 2~3차례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사가 임금 및 복지 관련 협상 외에 타임오프, 주간2교대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을 앞두고 8월 휴가 전 타결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이뤄낸 무파업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하반기 노조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앞선 아산공장 조합원 자살 당시에도 노조 내 일부 현장조직은 총파업을 주장하는 등 노조 내 갈등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조는 올해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및 상여금 800%(현 750%) 인상안, 차장급 노조가입 확대, 정년 61세 연장안 등을 내놨으며 사측도 개정된 노동법과 관련 일부 단체협약 개정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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