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뇌물을 줬다(我行賄了)' 사이트
최근 인도에서 인기를 모았던 ’ipaidabribe’(난 뇌물을 줬다)와 같은 ‘부패척결’ 사이트가 중국에도 개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민간 부패 척결 사이트는 정보가 부실하며, 마구잡이 비방이라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난 뇌물을 줬다’ 사이트의 개설자인 ‘샤오샤오성(笑笑生)’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티즌들에게 글을 올릴 때 뇌물수수와 관련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면 부패척결의 실질적인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다. 샤오샤오성(笑笑生)은 민간 부패척결 사이트는 뇌물수수를 조사하는 권력이 없지만 정부가 원하면 시민들이 제공한 소상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8일에 인도에서 처음 개설된 'ipaidabribe' 사이트는 1년 동안 1만 건이 넘는 부정부패 사건을 폭로했고 이를 통해 20여명의 관료가 처벌을 받은 성과를 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