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1억5700만불 수주

2011-06-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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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경남기업은 지난 13일 베트남으로부터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4공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1억5764만4000달러(한화 1710억원) 규모다.

베트남 인프라 개발 및 재무투자회사(VIDIFI)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하노이 수도권과 남부 도로, 베트남 북부 핵심경제구역의 하이퐁 항구를 연결하는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이다.

하노이, 흥엔, 하이증 및 하이퐁 4개의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고 베트남 북부지역의 균형적 경제발전도 도모하기 위한 베트남 국가 최대 도로건설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와 같이 대동맥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주한 고속도로는 총 105.5Km로, 이 중 경남기업이 15Km (6차선) 공사를 낙찰 받았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베트남 개발은행(Vietnam Develpment Bank) 재원으로 추진되며, 공사대금의 10%를 선수금(약 171억원)으로 수령할 예정이어서 해외사업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게 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낙찰을 받았는데, 경남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해외건설 시공경험 및 경쟁력이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공사수주가 지난달 30일 워크아웃 졸업 후 첫 해외수주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경남기업은 196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총 18건 (수주 금액 15억 500만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경남하노이 랜드마크72’ ‘골든팰리스 건축공사’ ‘노이바이∼라오까이(4‧5공구) 도로공사’ ‘락지아 우회 도로공사’ 등 총 5건(공사금액은 약 13억 달러)의 건축 및 토목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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