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대상은 한국인 남편과 혼인 후 3년이상 경과한 자로 특히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농업인 가족 중 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정이 선발됐다.
재단은 방문가족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왕복항공권 뿐만 아니라 체재비 지원과 여행자보험 가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은 2007년도에 194가정(761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33가정(2463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이번 전달식에 참석한 베트남에서 시집온 양선아씨(32)와 남편 우갑구씨(48·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우 지난해 재단에서 실시한 '다자녀 출산장려사업'을 통해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받은 적이 있다.
슬하에 1남 3년를 두고 있는 양선아, 우갑구씨 가정은 올여름 재단의 도움으로 자녀들과 함께 베트남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다. 양선아씨는“이번 기회를 통해 친정 아버지께 막내 손자를 처음 보여드리게 돼 무척이나 설레인다”며 기뻐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관계자는“작년에도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최고 40% 할인해줘 많은 여성이민자 가족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었는데, 올해에는 작년대비 더 많은 노선에 할인을 적용해줘서 많은 가족이 편안하게 모국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대한항공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