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꼽히는 경상적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통계청이 13일(현지시각) 발표한 경제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 4월 터키 경상적자가 7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경상적자 증가폭은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84년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사상 최고치는 지난 3월(97억 달러) 기록했었다.
이로써 지난 1~4월 경상적자는 296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8%나 급증했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전망치인 429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5.4%)의 69%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향후 경상적자가 점차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대출을 죄이는 등의 긴축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