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능형 무인선 국산화 개발 본격 추진

2011-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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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유인선박이 수행하던 해양조사·해양감시 등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지능형 무인선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인선은 승무원들의 피로누적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해양조사 및 불법어로단속 등 해양조사·해양감시 활동 등의 수행이 가능하다.

오는 2019년 103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무인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기초연구에 불과해 관련 기술개발 보유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총 5300만달러 규모의 수상 무인체계 구축연구를 진행했고, 유럽에서는 유인선과 무인선 협력체계 연구가 대규모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능형 무인선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3월 15일 주관 연구기관 선정공고와 이달 10일 관련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선정평가 심의과정을 통해 한국해양연구원이 선정된 바 있다.

국산 무인선 개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200억원이 투입돼 실해역에서 자율적으로 충돌회피가 가능한 자체운용 및 선박 탑재형 무인선 기술개발이 추진될 계획이다.

1단계로 오는 2013년까지 135억원을 투입해 최적의 선체모형 및 무인선 자동 회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항기술 및 원격 선박통제 제어기술 등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용범위 16km 이내에서 최대 시속 90km로 운항이 가능하고, 파고 2.5m의 해상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65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시제품 및 회수 시스템을 제작해 시제선 실해역 성능시험 등 제품화를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가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수준의 국내 IT·조선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술 진입단계인 무인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해양감시 및 유·무인선 해양조사, 해양레저 등 미래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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