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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 감독은 ‘풍산개’ 연출 결정에 대해 “무조건 해야 할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건네 받았을 때 김 감독님에겐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면서 “내게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을 때 해야 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풍산개’는 제작비 2억원 대의 초 저예산 영화로 스태프와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작품이다.
전 감독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주연 배우 윤계상과 김규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두 사람이 아니었으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말 폐막한 칸 영화제에서 자신이 연출한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뒤 현재까지 해외에 체류 중이라 불참했다. 일각에선 ‘아리랑’에서 실명을 언급한 후배이자 제자격인 장훈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영화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윤계상)가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 인옥(김규리)를 남으로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개봉은 오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