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향으로 마시는 조선 명주 ‘석탄향’ 복원

2011-06-13 14: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와인처럼 향과 맛을 입안에서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전통주가 복원됐다.

국순당은 뛰어난 향으로 조선시대에 즐겨 빚었던 명주 ‘석탄향(惜呑香)’을 복원해 13일부터 국순당이 운영하는 우리술 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석탄향이라는 이름의 뜻은 고문헌에 ‘술의 맛과 향이 좋아 입에 한번 머금으면 삼키기 아깝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단맛, 신맛, 쓴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약주이다.

특히 은은한 향과 알코올 도수 16도의 달고 쓴맛이 잘 조화돼 마실 때마다 입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복원된 석탄향은 1752년에 지어진 민천집설(民天集說) 등 9가지 고문헌에 언급되어 왔으며 그 중 주찬(1800년대 초), 임원십육지(1827년)에 기록되어 있는 제법으로 복원됐다.

국순당 김지윤 연구원은 “예로부터 향(香), 고(膏), 로(露), 춘(春) 등은 특품인 술에만 붙이는 호칭으로 석탄향은 향과 맛에 있어서 명주로 인식되어왔다”면서 “석탄향은 바로 삼키기 보다는 입에 1~3초간 머금은 뒤 삼키면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