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향이라는 이름의 뜻은 고문헌에 ‘술의 맛과 향이 좋아 입에 한번 머금으면 삼키기 아깝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단맛, 신맛, 쓴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약주이다.
특히 은은한 향과 알코올 도수 16도의 달고 쓴맛이 잘 조화돼 마실 때마다 입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복원된 석탄향은 1752년에 지어진 민천집설(民天集說) 등 9가지 고문헌에 언급되어 왔으며 그 중 주찬(1800년대 초), 임원십육지(1827년)에 기록되어 있는 제법으로 복원됐다.
국순당 김지윤 연구원은 “예로부터 향(香), 고(膏), 로(露), 춘(春) 등은 특품인 술에만 붙이는 호칭으로 석탄향은 향과 맛에 있어서 명주로 인식되어왔다”면서 “석탄향은 바로 삼키기 보다는 입에 1~3초간 머금은 뒤 삼키면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