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 중간집계 2주 연속 1위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이대호가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집계에서 2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실시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의 2차 중간 집계(6월 12일 18시 기준)결과, 이스턴리그(Eastern League, SK·삼성·두산·롯데) 1루수 부문 1위인 이대호(롯데)가 총 유효투표수 74만544표 중 40만9382표를 얻어 웨스턴리그(Western League, KIA·LG·넥센·한화) 포수 부문 1위인 조인성(LG·39만4745표)을 1만4637표 차로 따돌리고 최다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타격7관왕' 대기록의 주인공인 이대호는 6일 현재 올시즌 타격 5개(홈런·타점·타율·안타·장타율) 부문 1위다. 또한 지난 시즌 '포수 최초 100타점'을 달성한 LG의 안방마님 조인성은 올 시즌에도 공격·수비 양 방면에서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에이스 간의 경쟁으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 웨스턴리그 투수 부문은 27만57표를 얻은 '괴물' 류현진(한화)이 박현준(20만9234표·LG)과 윤석민(19만4748표·KIA)을 큰 표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도 차우찬(삼성)이 28만8660표로 김선우(17만8145표·두산), 송승준(15만6039표·롯데), 글로버(11만7700표·SK)에 비해 압도적인 1위인 상황이다.

압도적인 1등이 있는 투수 부문과 달리, 초접전을 벌이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이다. 비록 최형우(삼성)가 26만3615표로 선두이나, 박한이(25만6314표·삼성), 전준우(25만2894표·롯데), 김현수(25만551표·두산)와의 차이가 미미해 네 선수의 경쟁은 끝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팀별 득표수 1위(외야수는 3위 이내) 선수를 보면 이스턴리그는 삼성 5명(투수 차우찬,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외야수 최형우·박한이), 롯데 4명(포수 강민호, 1루수 이대호, 외야수 전준우, 지명타자 홍성흔), SK 1명(2루수 정근우)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웨스턴리그는 LG 4명(포수 조인성, 외야수 이병규(9)·이진영, 지명타자 박용택), KIA 4명(2루수 안치홍, 3루수 이범호,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이용규), 한화 2명(투수 류현진, 1루수 장성호)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스턴리그의 두산과 웨스턴리그의 넥센은 포지션별 1위인 선수가 1명도 없다.

KBO 관계자는 "올해 2차 집계 투표수가 지난해보다 6% 늘어났다"면서 "최종 집계까지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09년의 140만1532표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KBO는 내달 10일까지 실시하는 인터넷·모바일 투표 참가자 중 최종 집계 후 추첨을 통해 당첨된 3명에게 갤럭시탭을 증정한다. 인터넷·모바일 투표는 KBO(www.koreabaseball.com), 네이버(www.naver.com), Sports2i, 구단, 프로야구선수협회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며, 현장투표 결과는 최종집계시 일괄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