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멀티플렉스 관계자 "CGV에서 미래 보고 싶다"

2011-06-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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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및 기자단 등 30여명 방한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한류 열풍’이 스크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3일 CGV 측은 태국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이저 씨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 관계자들과 현지 주요 언론사 기자 등 30여 명이 CGV영등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4D플렉스와 스타리움관 등 CGV의 자체 첨단 기술이 적용된 특화관을 비롯해 영화관 운영 및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를 비롯해 중국 등의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내한해 CGV를 방문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이번처럼 CGV 견학을 주목적으로 기자단까지 동행한 대규모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CGV 김주형 대표(왼쪽에서 3번째)와 메이저 씨네플렉스 그룹 쿤 비샤Kun Visha 회장(왼쪽에서 4번째).


메이저 씨네플렉스는 199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방콕의 자부심이라고 불리는 최고급 쇼핑몰 씨암파라곤에 상영관을 운영하는 등 현재 태국 전역에 8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최대의 멀티플렉스다.

또한 한국보다 앞선 멀티플렉스 영화관 역사를 가진 태국은 CGV 사업 초창기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도 했던 만큼 이번 방문의 의미는 더욱 깊다.

태국은 지난해 한국 풀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꾸언믄호’(Hello Stranger)가 자국 영화 역대 최대의 흥행 성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시 메이저 씨네플렉스는 전 상영관에 한국 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한류 열풍이 태국의 영화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CGV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2011’ 행사에서 ‘글로벌업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시상자로 나선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영화관의 미래가 알고 싶다면 한국에 가서 CGV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봐야만 할 것”이라며 극찬해 세계 각국의 극장주를 비롯한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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