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률, '70대 늘고 60대 줄고'

2011-06-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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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주택연금 연령별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70대가 54.7%로 지난해(48.8%) 보다 5.9%포인트 증가한 반면 60대는 30%로 지난해(33.9%)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70대의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은퇴한 지10~15년이 경과해 노후자금이 소진된 70대 고령층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60대는 은퇴 후 경과기간이 짧아 퇴직소득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재취업 등을 통해 노후자금 마련 여력이 있지만, 70대는 고령 및 건강 등의 형편상 근로활동이 쉽지 않아 주택연금을 통해 생활비 등을 받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별 가입현황은 비수도권 가입비중이 2008년 20.0%를 차지한 이래 ▲2009년 21.4% ▲2010년 23.3% ▲2011년(5월) 24.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가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출시 초기 수도권 고령층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주택연금에 대한 호의적 인식이 최근 지방지역으로 점차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연금 월지급금의 경우 같은 금액을 종신토록 수령하는 정액형의 비중이 75.8%로 지난해 보다 6.0%포인트 증가한 반면, 초기에 많이 받고 매년 3%씩 적게 받는 감소형은 23.2%로 6.1%포인트 줄었다.

이는 물가상승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고령층이 월 지급금이 줄어드는 감소형 대신 평생 고정된 금액으로 소득 범위 내 생활을 설계하고자 정액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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