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꿈꾸는 '도둑들', 한-중 톱스타 캐스팅 완료

2011-06-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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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제작 ㈜케이퍼필름)이 중국 측 배우의 캐스팅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인 일정을 공개했다.

13일 제작사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도둑들의 거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그린 이번 영화에서 중국 측 도둑의 마지막 멤버로 홍콩 여배우 이신제와 같은 홍콩 출신의 ‘신성’ 증국상이 출연을 확정했다. 모든 출연진의 캐스팅을 확정한 ‘도둑들’은 지난 4일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고, 이달 중순 크랭크인을 예고했다.

‘도둑들’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한국 5인의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 박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범죄 액션영화다.

중국 도둑의 리더 ‘첸’에 홍콩 느와르 영화의 대표 배우 임달화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으며, 이어 이날 캐스팅이 발표된 홍콩출신의 배우 겸 가수 이신제와 신예 증국상까지 합류가 발표되면서 마카오로 향하는 10인 도둑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 배우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최동훈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리허설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좌) 임달화 (우) 이신제


2001년 ‘아름다운 빈랑나무’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신인 연기자상(New Talent Award)을 수상했으며, 공포 영화 ‘디 아이’로 홍콩 금장상 영화제, 홍콩 금자형장 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여우주연상 3관왕을 휩쓸었던 미녀 스타 이신제는 ‘첸’이 이끄는 중국 4인조 도둑의 홍일점 ‘줄리’ 역을 맡았다.

금고털이 전문가로 작전에 합류한 ‘줄리’는 사실 마카오 박을 감시하기 위해 투입된 중국의 잠복 경찰. 홍콩의 거물급 장물아비 웨이홍을 잡기 위해 마카오 박의 작전에 가담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웨이홍의 실체에 접근하려 한다.

첸이 이끄는 중국 4인조 도둑의 막내 ‘조니’ 역은 연출과 연기를 종횡무진 하는 홍콩 영화계의 신성이자, 중국의 국민 배우 증지위의 아들 증국상이 맡았다. ‘조니’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조용한 성격의 총잡이로 첸의 말이라면 충실하게 따르는 의리파 도둑이다.

제10회 부천국제영화제 폐막작 팡호청 감독의 ‘이사벨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배우 증국상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랑의 화법’ 감독으로도 주목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진행된 ‘도둑들’ 고사 현장에는 최 감독과 매 작품을 함께 해온 김윤석, ‘타짜’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수는 물론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참석해 무사 촬영과 흥행 성공을 기원했다.

한국과 중국의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은 이달 중순부터 한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가는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봉은 내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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