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된 임 총장이 탄 차량에서는 번개탄 재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은 지난해 함바브로커 유상봉(65.보석 중)씨에게서 "경북지역 대형 공사현장 식당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임 총장과 임 총장의 동생인 건설업자 임모씨의 계좌추적영장을 집행해 유씨에게서 임 총장의 동생인 건설업자 임모씨 명의의 계좌로 2005년과 2007년에 걸쳐 1억5000만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임 총장이 유씨에게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경찰 간부급 인사 등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임 총장은 "유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돈이 들어온 사실은 있지만 아파트 매수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돈일 뿐이며 모두 갚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으로 과학기술부 차관, 국무총리 국정조정실장을 지낸 임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7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56대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7월 제6대 순천대 총장에 올랐다.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