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전산망 해킹 중국 연루설 '모락모락'

2011-06-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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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전산망이 해킹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이 중국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최근 수년 사이에 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공격에는 중국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이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측은 이번 해킹 공격이 IMF가 각국의 환율안정, 국제수지 균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자료를 획득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IMF는 이번 공격에 특정 국가의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2년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대화를 앞두고 미 재무부 고위관리들의 컴퓨터가 해킹당해 민감한 자료가 유출된 적이 있으며 당시 미 정부는 해킹 공격에 중국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의 지메일(Gmail)이 해킹당한 것과 관련해 구글측이 해킹의 진원지를 지목하고 미 정부당국도 중국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자 중국측이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소속의 컴퓨터 전문가인 존 맬러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은 흔히 중국의 환율 정책이나 불공정 무역관행 등과 같은 이슈에 관한 정책결정에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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