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환승객을 포함한 일평균 입출국 해외여행자도 9만 1천명으로 개항년도 일평균 여행자 5만 1천명보다 7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8만 8천명에 비해 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5월말 현재 일평균 국제선과 해외여행자의 인천공항 이용실적이 개항이래 최대고 인천공항 이용율이 전국 공항의 80%를 넘고 있어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여행자 대부분(10명 중 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다소 증가한 원인은 국내 여행자가 일본(전년동기 28%감소)에서 동남아(필리핀, 홍콩, 태국/ 전년동기 20%이상 증가)와 유럽(전년동기 21%증가) 등지로 발길을 돌렸고, 한류 영향으로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증가(전년동기 중국인 14%, 태국인 30%, 기타 동남아인 33%)에 기인한 것으로 세관 측은 판단했다.
한편 입.출국 내국인 여행자는 738만명(일평균 4만9천명)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4만명(일평균 4만7천명)에 비해 5% 증가했다.
또, 이들 내국인 여행자들이 면세한도(미화 400불)를 초과해 세관에 적발된 주요물품을 보면 명품핸드백이 13,593건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한 것을 비롯해 포도주(43%), 럼주·고량주 등 기타 주류(19%) 및 명품시계(20%) 등 호화사치품의 적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국, 중국, 푸켓, 발리 등 동남아시아를 관광한 신혼여행객 및 단체 관광객이 라텍스제품(침대매트리스, 베게등)을 면세한도 초과해 반입하다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항세관은 명품의 메카 유럽을 비롯한 동남아 여행자를 대상으로 정보분석을 강화해 미화 400불 이상의 명품 등 호화사치품을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세관에 신고없이 국내에 밀반입하는 여행자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