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게 물었다]차기 대통령, ‘인물론’이 지역·정당보다 ‘중요’

2011-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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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은 내년 대선의 최대 변수로 ‘인물’을 꼽았다. 인물론이 이념이나 지역보다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본 것이다.
 
 아주경제신문이 실시한‘18대 대선 국회의원 설문조사’에서 ‘대통령 선택시 가장 고려할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16명 중 165명(76.4%)이 인물을 꼽았다. 이어 한정당 6.5%(14명), 이념 5.1%(11명) 순이었다.
 
 민주당의 텃밭 호남과 한나라당의 텃밭 영남으로 대표되는 지역주의가 내년 대선의 주요 변수라고 판단한 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무응답은 12.0%(26명)였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의원 중 76.0%(95명)가 인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당(5.6%), 이념(2.4%) 순으로 응답했다. 민주당 의원도 58명(82.9%)이 인물을 선택했으며 정당과 이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0%였다. 친여성향인 미래희망연대의 경우 응답자 6명 모두 인물을 꼽았다. ‘박근혜’ 대세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민주노동당은 75%가 이념을 차기 대선의 주요변수로 봤고, 진보신당(1명)도 같은 판단을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의원의 85.7%(66명)가 인물이 차기 대선의 주요변수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출신 의원은 29명(90.6%)이 인물을 선택했다. 인천 출신 의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60%(3명)만 인물을 꼽았고 40%는 이념을 선택했다.
 
 경기도에선 인물이라는 응답비율이 85.0%(34명)였고, 7.5%%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야권연대가 성사되고 한나라당 무능론이 대두되면서 당 성향이나 역할보단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선진당의 지역거점인 대전은 응답자의 60.0%(3명), 민주당의 텃밭 전남은 30.0%(3명),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남은 38.5%(5명)가 정당이 중요하다고 봤다. 제주는 인물과 이념이 각각 응답의 50.0%를 차지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71.8%가 인물이라고 응답했고, 10.3%는 정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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