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보육시설 절반 음식관리 불량”

2011-06-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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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민간 보육시설의 절반 가량에서는 식자재, 조리·배식과정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2010년 1~9기 인증시설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건강과 영양 분야의 12개 항목 평가에서 법인과 민간 보육시설은 1점과 2점을 받은 비율이 가장 많았다.

평가 점수는 3점이 최고점으로 1점은 미흡한 수준, 2점은 부분적으로 우수한 수준, 3점은 우수한 수준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는 40인 이상 보육시설 중 법인 24개, 민간 780개 등 총 99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법인 보육시설이 1·2점의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아프거나 다친 영유아의 보호(83.3%) △식자재, 조리 및 배식과정의 위생적 관리(58.3%) △화장실과 세면장의 청결(41.7%) 등 8개였다.

민간에서는 △영유아와 종사자의 건강관리(72.7%) △식자재, 조리 및 배식과정의 위생적 관리(49.1%) △영유아를 위한 간식(46.9%) 등 4개 항목이 낮은 점수를 보였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12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 점수인 3점을 받은 비율이 가장 많았다.

안전 분야 10개 항목 평가에서도 국공립 보육시설은 모든 항목에서 3점을 받은 비율이 가장 많았은 데 반해 법인과 민간은 1·2점 비율이 높았다.

법인 보육시설은 △실내외 위험한 물건의 보관(95.8%) △실내시설의 안전관리(79.2%) △보육시설의 안전한 차량 운행(79.2%) 등 모두 7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민간의 경우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실내외 위험한 물건의 보관(85.3%) △보육시설의 안전한 차량운행(72%) 등 2개였다.

이애주 의원은 “이번에 첫 공개된 평가점수는 부모들이 자녀를 국공립 보육시설에 보내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보육 부담때문에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만큼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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