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200만·300만 관중 기록 경기 및 관중 증가 추이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11일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를 달성했다. 11일 야구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서 6만 8612명(잠실 2만1147명, 목동 7965명, 사직 2만8500명(매진), 군산 1만1000명(매진))이 야구장을 방문해 2011시즌 227경기만에 관중 305만 6817명을 동원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는 작년 세웠던 역대 최소경기(243경기) 300만 관중 기록을 1시즌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6시 현재 중간 집계 결과 전국 4개 구장에서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시즌 227경기만에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100만 관중을 너머섰고, 5월 21일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전체 경기수의 43%인 227경기를 소화한 6월 11일(토) 3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올 시즌은 2009년, 2010년과는 달리 100만 관객에서 200만 관객 달성까지의 경기수보다 200만 관객에서 300만 관객 달성까지의 경기수가 오히려 줄어, 시즌 중반 이후에도 프로야구 열기가 식지 않음을 보였다.
더욱이 지금까지 올해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관객수 또한 1만3466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현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시즌 종료까지는 716만3912명의 역대 최다 관객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구단별 관객 현황(2010~2011 홈 경기수 비교)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
관객 증가율을 팀별로 살펴보면는 롯데 자이언츠가 작년 대비 '21%'의 관객 증가율로 최대를 나타내며, 두산 베어스 19%, LG 트윈스 13%, KIA 타이거즈 12%가 그 다음이다.
입장 인원으로는 두산(서울 잠실구장)이 63만800명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고, 롯데(부산 사직구장) 60만5718명, LG(서울 잠실구장) 52만9183명, SK(인천 문학구장) 43만8596명, KIA(광주 무등구장) 26만3102명, 삼성(대구 시민구장) 21만1438명, 넥센(서울 목동구장) 20만7297명, 한화(대전 한밭구장) 17만683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평균 입장인원은 1만7942명의 롯데가 최다이며 두산(1만7667명), LG(1만7370명), SK(1만6955명), KIA(8093명), 삼성(7303명), 한화(7112명), 넥센(6271명) 순으로 나타났다.
KBO 관계자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가 올 시즌에는 각팀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각 구단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어우러지면서 관객 증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4년 연속 500만 관객 돌파를 넘어 사상 첫 600만 관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도별 300만 관객 돌파 경기수 리스트[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