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총리, 측근들마저 등 돌려

2011-06-12 12:4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를 지지했던 강력한 후원자들이 속속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전날 오키나와(沖繩)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 총리의 거취와 관련, "특별공채법안 성립 등 예산 재원의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않을 경우 하루라고 빨리 (총리가) 사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야권이 간 총리가 즉시 사임하지않을 경우 특별공채법안 등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간 총리에게 조기 퇴진을 촉구한 것이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민주당 대표대행,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 등과 함께 간 총리를 옹립했던 인물이다.

센고쿠 대표대행도 전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좋다"며 "(간 총리가) 몸을 던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과 간 총리의 지지세력인 일본 최대 노조 렌고(連合)도 반기를 들었다. 렌고의 고가 노부아키(古賀伸明) 회장은 간 총리가 퇴진 시기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런 상태가 계속된면 정치 공백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간 총리는 지난 10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지진 수습을 위해 국회가 일체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일정한 결론이 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올해 예산 법안인 국채발행 관련 법안과 세제, 사회보장 일체개혁안 등에 협조해야 퇴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